IMF(국제통화기금)가 14일 세계 경제전망(World Economic Outlook)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.3%로 전망했다. 지난해 10월(4%), 올해 2월(3.7%) IMF가 각각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보다 낮아진 것으로, 지난해 성장률(3.3%)과 같은 수준이다. IMF의 성장률 전망은 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수정 전망치(3.1%)보다는 약간 높다.
IMF는 “가계와 기업의 기대심리 저하로 (한국의) 성장 동력이 다소 약화됐다”고 성장률 전망 하락 원인을 밝혔다. 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경제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. 기업과 소비자들이 경제가 예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본다는 뜻이다. IMF는 또 “정책 기조를 확장적으로 유지하고, 교역 조건이 양호할 경우 총수요가 회복돼 3.3% 성장이 가능하다”고 덧붙였다.
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은 1월과 같은 3.5%일 것으로 내다봤다. 미국은 당초보다 0.5%포인트 내린 3.1%로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. 일본(0.6%→1%), 유로존(1.2%→1.5%)은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.
중국의 성장률 전망치(6.8%)는 변동이 없었다. IMF는 “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은 경기가 개선되고, 신흥국은 다소 약화하는 등 국별·지역별 차이가 존재한다”고 진단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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